“연신 변경으로 70만 원 상승” 2026 현대 아반떼

현대자동차가 15일 준중형 세단 ‘더 뉴 아반떼’의 연식 변경 모델 ‘2026 아반떼’를 선보였다. 이번 신형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기본화하고 트림별 차별화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아반떼
현대 아반떼

2026 아반떼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버튼시동과 스마트키, 원격시동, 웰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도어 포켓 라이팅 등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특히 ‘모던’ 트림에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돼 안전성이 크게 강화됐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되어 외관의 고급감을 높였다.

기본 사양이 강화된 만큼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솔린 1.6 모델의 경우 ‘스마트’ 트림은 2025년형 1,964만 원에서 2026년형 2,034만 원으로 70만 원(3.6%) 인상됐으며, ‘모던’ 트림은 2,291만 원에서 2,355만 원으로 64만 원(2.8%), ‘인스퍼레이션’은 2,658만 원에서 2,717만 원으로 59만 원(2.2%)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스마트’ 트림이 2,485만 원에서 2,523만 원으로 38만 원(1.5%), ‘모던’이 2,750만 원에서 2,789만 원으로 39만 원(1.4%) 인상됐다.

현대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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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격은 상승했지만, 이전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던 고객 선호도 높은 편의 및 안전 기능들이 기본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은 옵션을 추가로 선택하는 번거로움 없이 필수 사양을 갖춘 차량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가격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를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2026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새롭게 추가된 ‘모던 라이트’ 트림은 ‘스마트’ 트림을 기반으로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가죽 변속기 노브, 1열 열선 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을 적용하면서도 2,549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됐다. 이는 정식 ‘모던’ 트림보다 24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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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SUV 열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준중형 세단 시장은 여전히 젊은 층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6 아반떼가 기본 사양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가성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