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 간절히 원해” 픽업트럭 뺨치는 오프로드 성능의 팰리세이드 XRT Pro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뉴요커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2026년형 팰리세이드는 강렬한 첫인상과 함께 두 가지 심장을 품에 안았다. 기존의 강력한 V6 엔진과 함께 팰리세이드 역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것이다.

팰리세이드 XRT Pro
팰리세이드 XRT Pro

‘파워의 정석’이라 불리는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287마력의 강력한 힘과 26.5kg·m의 안정적인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부드러운 주행 감각까지 더했다. 도심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전륜구동을, 모험을 즐기는 드라이버는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파워와 효율의 공존’을 보여준다. 터보차저를 품은 2.5리터 4기통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만나 329마력과 46.8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V6보다 더 강한 힘을 뿜어내면서도 연비는 대폭 개선된 것.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전륜 또는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팰리세이드 XRT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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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나 보트를 끄는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다. V6 엔진 모델은 최대 2268kg의 견인 능력을 갖추어 대형 트레일러도 거뜬히 끌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1814kg의 준수한 견인 능력을 갖춰 실용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번에 ‘XRT 프로’라는 특별한 트림을 선보여 모험가들의 심장을 사로잡았다. 일반 모델보다 2.5cm 높아진 지상고는 거친 지형에서도 자신감을 준다. 여기에 후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진흙, 모래,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팰리세이드 XRT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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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제작된 18인치 전용 휠과 전지형 타이어는 거친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해준다. 전방 지면 시야 모드를 포함한 360도 카메라 시스템까지 갖춰 오프로드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야말로 ‘도심의 신사, 산길의 용사’로 변신한 셈이다.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한 외관 디자인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면모가 돋보이는 가운데, 한국적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테일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창성을 더한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6.9cm 늘어났고, 전체 길이도 6.4cm 증가해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한층 강화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에 장착된 21인치 휠은 웅장한 차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도로 위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강조한다.

팰리세이드 XRT Pro
팰리세이드 XRT Pro

새롭게 디자인된 실내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수직형 대시보드를 따라 흐르는 금속 트림은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우아하게 감싸며 최신 테크놀로지와 고급스러움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팰리세이드 XRT Pro
팰리세이드 XRT Pro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탑재되어 스마트폰과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2열과 3열 승객을 위한 공간도 더욱 넓어져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팰리세이드는 한국에서 생산돼 북미로 수출되는 만큼,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무역 환경에 따라 출시 일정과 가격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북미 출시 이후 국내 도입 시점과 사양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