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대비 40% 이상 저렴한 LPG의 경제성을 SUV에 접목한 차량이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LPG SUV, 르노코리아 QM6 LPe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이 차량이 실속파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QM6 LPe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혁신적인 ‘도넛 탱크’ 기술이다. 기존 LPG 차량들이 트렁크 공간을 희생해야 했던 고질적인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LPG 탱크를 깔끔하게 숨겨, 545리터의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캠핑이나 골프 여행을 즐기는 레저 족들에게도 부족함 없는 적재공간이다.

주행 성능도 LPG 차량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다. 2.0 LPG 엔진이 뿜어내는 140마력의 힘은 도심 주행에 충분하다. 무단변속기와의 조화로운 궁합은 도심 주행의 매끄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순간 가속이 필요할 때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외관은 세련된 블랙 컬러 그릴과 크롬 포인트로 중후한 매력을 풍긴다. 실내는 나파 가죽시트와 9.3인치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797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은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물론 LPG 차량 특유의 한계도 있다. 충전소를 찾기가 주유소만큼 쉽지 않고, 한겨울 시동성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LPG 차량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이다.
QM6 LPe는 화려한 스펙 경쟁보다는 실용성에 방점을 찍은 차다. 연료비 부담을 덜고 싶은 실속파 소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 될 것이다. SUV의 공간성과 LPG의 경제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QM6 LPe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