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 지커가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15일 공개될 ‘GT’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이다.

지커의 두 번째 슈팅브레이크 모델인 GT는 기존 세단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후면부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은 마치 현대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디자인의 백미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다. 전면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완성한다. 히든 도어 핸들과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사이드미러는 첨단 기술과 세련미를 동시에 표현했다. 4,864mm의 전장과 2,925mm의 휠베이스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실내는 모터스포츠의 DNA를 품었다. 특히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의 토사 코너에서 영감을 받은 13도 기울어진 중앙 암레스트는 레이싱 감성을 고급스럽게 재해석했다. 최고급 스웨이드와 초미세 벨벳으로 마감된 실내는 럭셔리카의 진수를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과 사륜구동 두 가지로 제공된다. 후륜 모델은 310kW, 사륜구동 모델은 475kW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한국 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미 한국법인 설립과 상표권 등록을 마친 지커는 7X 모델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과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GT의 즉각적인 국내 출시는 계획되지 않았지만,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지커의 도전은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럭셔리카의 품격과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이 만난 결정체가 바로 이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