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 완전변경 내년으로 연기…하이브리드 20km/L 목표로 개발 중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셀토스가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는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이지 않는다. 기아는 지난달 출시한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출처 : newcarscoops)

현재 개발 중인 2세대 셀토스의 핵심은 신규 ‘P4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19.8km/L)를 뛰어넘는 20km/L 이상의 연비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는 셀토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연기된 배경에는 현재 셀토스의 높은 시장 경쟁력이 작용했다. 2019년 출시 후 2022년 부분변경을 거친 현행 모델은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이러한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출처 : newcarscoops)

대신 기아는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엔트리 트림부터 LED 실내등, 열선 및 가죽 스티어링 휠, 글로브박스 조명 등 실용적인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과 레인센서를, 시그니처 트림에는 동승석 전동식 허리지지대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기본화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셀토스는 외관 디자인도 대폭 변경된다. 차체를 키워 쏘렌토와 견줄 만한 존재감을 확보하고, 전면부에는 각진 헤드램프와 좌우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한다. 후면부는 최신 전기차 EV5의 디자인 언어를 공유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출처 : newcarscoops)

실내는 준중형 SUV 수준으로 격상된다. 최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센터 콘솔, 스티어링 휠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 특히 2열 리클라이닝 기능 추가와 대용량 트렁크 공간 확보로 실용성이 대폭 강화된다.

연간 4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 2세대 모델을 통해 월 판매 1만 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막바지 품질 검증이 진행 중인 신형 셀토스는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