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9만 원부터 시작하는 신형 아우디 A5, 내연기관의 진화 보여준다

아우디가 차세대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PPC’를 탑재한 ‘더 뉴 아우디 A5’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전기차 전환기에 오히려 내연기관 기술력을 강화한 이 모델은 5,789만 원부터 시작해 7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완성도 높은 엔진과 최신 디지털 기술로 무장했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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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사장: 스티브 클로티)는 30일 기존 A4의 후속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5’의 공식 출시에 앞서 프리뷰 행사와 함께 5월 1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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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5는 단순한 모델 변경이 아닌 아우디의 기술적 야심이 담긴 작품이다.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세단으로,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특화된 이 신규 플랫폼은 전기차 시대에도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아우디의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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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5는 기존 A4 대비 전장이 67mm 길어지고, 전폭은 13mm 넓어졌으며, 전고도 16mm 높아져 도로 위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쿠페형 루프라인과 완전히 열리는 후면 테일게이트는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우디의 심미적 철학이 돋보인다.

특히 낮고 넓은 스탠스는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성을 느끼게 하며, 아우디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싱글프레임 그릴과 날카로운 LED 헤드라이트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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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의 실내는 아우디의 미래지향적 디지털화가 집약된 공간이다. 11.9인치 버추얼콕핏, 14.5인치 MMI 터치스크린,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디지털 스테이지’ 개념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소프트랩’ 디자인은 실내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아우디 최초로 적용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와 AI 기반 아우디 어시스턴트도 프리미엄 경험을 완성하는 요소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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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5의 진정한 경쟁력은 파워트레인에 있다. 아우디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 시스템은 최대 18kW의 출력 향상을 지원하며, 특히 디젤 모델에서는 일정 조건에서 엔진 개입 없는 효율적인 주행도 구현한다.

이는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아우디의 현실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접근이라 평가할 수 있다. 필자가 시승해 본 결과,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주행감과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균형 잡힌 주행 경험을 제공했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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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되는 ‘더 뉴 아우디 A5’는 가솔린 모델 4종(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 40 TFSI 콰트로 S-라인, 40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 45 TFSI 콰트로 S-라인)과 디젤 모델 2종(40 TDI 어드밴스드, 40 TDI 콰트로 S-라인), 그리고 고성능 모델 S5까지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5,789만 원부터 시작해 고성능 모델인 S5는 8,342만 원으로 책정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스포츠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이중 접합 유리, 전 좌석 열선,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 등 프리미엄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는 점이다.

아우디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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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아우디가 내연기관 모델에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행보다. 이는 당분간 내연기관 시장의 중요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아우디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사전계약은 5월 1일부터 전국 아우디 전시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사전계약 후 출고 고객에게는 아우디 제뉴인 액세서리 패키지가 제공된다. 또한 아우디 코리아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에어로피스에서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 아우디 A5 프리뷰’ 행사를 개최해 소비자들이 출시 전 신차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