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 주행거리 380km” 지커 9X,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지평열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파격적인 신차를 선보였다. 지커의 첫 하이브리드 SUV ‘9X’는 380km 이상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커 9X
지커 9X

이번에 공개된 9X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의 최신 ‘프리보이(Freevoy)’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로, 4C 급속충전을 지원해 실질적으로 순수전기차에 버금가는 충전 성능을 자랑한다.

지커 9X
지커 9X

파워트레인도 인상적이다. 2.0T 하이브리드 엔진은 클래스 최고 수준인 205kW의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듀얼챔버 에어서스펜션과 액티브 스태빌라이저 바를 적용해 고급 SUV에 걸맞은 승차감과 핸들링을 구현했다.

지커 9X
지커 9X

자율주행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최신 G-Pilot H9 자율주행 시스템은 엔비디아 토르 칩 듀얼 시스템을 탑재해 1,400 TOPS의 강력한 연산능력을 확보했다. 5개의 라이다 센서를 통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지커 9X
지커 9X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지커의 이번 9X는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담아낸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9X는 1.3MW 급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