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준대형 SUV ‘GLE’ 라인업에 신규 엔트리 가솔린 모델 ‘GLE 350 4MATIC’을 추가했다. 가격은 1억 1660만 원이다.
벤츠코리아는 14일 GLE의 엔트리 가솔린 트림에 대한 국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GLE 350 4MATIC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모델은 기존 GLE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GLE 350 4MATIC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7.5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적용돼 연비 효율성을 높였으며, 복합 연비는 8.7km/다.
외관은 존재감이 돋보이는 프론트 범퍼와 크롬 인서트가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기본 탑재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네 부분으로 나뉜 조명 포인트와 독특한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리어 램프 내부 디자인도 입체감 있게 설계돼 후면의 존재감을 높였다.
주행 안정성을 위한 ‘에어매틱 패키지’는 주행 환경에 따라 각 휠의 댐핑과 차고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한 ‘투명 보닛’ 기능은 차량 전면 하부의 가상 뷰를 제공해 장애물 확인이 용이하다.
실내에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에어 밸런스 패키지,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적용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파노라믹 선루프도 기본 장착됐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신규 모델 출시로 GLE 라인업을 GLE 350 4MATIC·450 4MATIC(가솔린), 300 d 4MATIC(디젤), 메르세데스-AMG GLE 53 4MATIC+(고성능) 등 총 4개 트림으로 확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벤츠코리아의 이번 GLE 350 4MATIC 출시는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쟁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 가솔린 엔트리 모델로 고객층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