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탐험대를 위한 픽업트럭이 있다면 어떨까? 기아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타스만 위켄더’는 바로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차다. 35인치 대형 타이어를 장착하고 북극 탐험을 위한 장비들로 무장한 이 특별한 픽업트럭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타스만 위켄더의 첫인상은 압도적이다. 35인치 대형 타이어와 바디 컬러로 통일된 오버펜더는 거친 지형도 거뜬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액션캠과 랜턴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멀티 레일은 오지 탐험가들의 필수 장비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북극(ARCTIC)’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된 실용 장비들은 타스만 위켄더의 또 다른 매력이다. 루프 바스켓은 스키 장비를, 멀티 툴 박스는 탐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쇼카가 아닌, 실제 탐험과 모험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된 차량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기본 타스만도 만만치 않다. 특히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Pro’는 252mm의 넉넉한 지상고와 올-터레인 타이어로 무장했다. 여기에 X-트렉 기능까지 더해져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정통 픽업트럭으로서 타스만의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잘 보여준다.

전시장의 ‘기아샵’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이드 스텝부터 오프로드 스타일 휠까지, 다양한 순정 액세서리가 전시되어 있다. 1:10 스케일의 정교한 모형은 타스만의 매력을 축소판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타스만을 구상해볼 수 있다.
타스만은 단순한 작업용 차량이라는 픽업트럭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위켄더는 모험과 탐험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픽업트럭의 지평을 넓혔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차를 찾는 이들에게 타스만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